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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자녀들을 문 의장의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시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장혁진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문 씨는 문희상 의장이 6선을 한 지역구에서 아버지 덕으로 공천을 받으려 한다는 '세습 공천' 논란을 빚어왔다.
문희상 의장 측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의정부에 살던 문석균 씨의 아내와 아들, 딸은 2018년 7월 문 의장 취임 직후 서울 한남동 공관에 전입했고, 문 씨만 의정부에 남았다.
한남동 전입 덕에 문 씨의 아들은 국회의장 공관과 가까운 서울 한남초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 지역 중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석균 씨는 그동안 '세습 공천' 비판에 대해 '아빠 찬스'는 거부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아빠 찬스'를 썼다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의장 측은 "문석균 씨 부부가 당초 서울에 따로 살다가, 2016년부터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의정부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국회의장 공관으로 따라간 것도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가족 모두 의정부 자택으로 돌아가고, 손자·손녀도 의정부에 있는 학교로 전학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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