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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이달 말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탈레반 측이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임주영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과 압둘 살람 하나피 탈레반 정치사무소 부소장은 이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 서명식을 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하나피 부소장은 친탈레반 온라인 매체인 '눈.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져왔다. 지금으로선 협상이 끝났다"면서 "서명식에 아프가니스탄 이웃 국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등 아프간 평화 이슈와 관련된 나라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간 정부와 미국이 탈레반에 구금된 아프간인 천 명을 넘겨받는 대가로 탈레반 포로 5천명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상태로 2018년 중반부터는 미국과 직접 평화협상을 벌여왔다.
이후 평화협상 초안까지 마련했지만 정식 서명에는 실패했다가 지난 15일, 다음 주부터 7일간 일체의 폭력행위를 자제하는 '폭력감소' 조치를 이행하는 등 임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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