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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스포츠, 시민 단체들이 국회를 찾아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빛이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요청에 답하기 위해 모인 단체'라는 이름으로 모인 시민단체들은 오늘(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를 방치해 온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를 진상조사 주체에서 배제하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가 체육계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여준형 젊은 빙상인 연대 대표는 "과거 조재범 성폭력 사건 이후 국가대표 훈련지침에 나온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조항을 변경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었지만 아직도 변경되지 않았다"면서 "대한체육회 의지박약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원민경 스포츠 인권 변호사는 "오는 8월 설치될 예정인 20명 내외의 스포츠 윤리센터가 과연 체육계의 폭력·비리 카르텔과 맞설 수 있을지 심각하게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국 체육계의 인권 침해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관을 설치해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한 뒤 공대위를 구성해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한 철저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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