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한국 나경원 “조-조 라인 경질, 박영선·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기사입력 2019.04.02 21:4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019-04-04 11;50;50.jpg

     

    (파워인터뷰) 김대식 기자 = 4.3 재·보궐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밤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이 경남 창원 상남시장 앞에서 열린 4.3 재·보궐 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 참석하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 논란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당장 경질 요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거듭 촉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당장 경질하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2일 자 정성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통령께서 결국 인사에 대해 한마디도 말씀하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유감"이라며 "인사라인 교체와 두 명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없이는 국회에서도 원만한 협조가 어렵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조국·조현옥 인사라인, 이른바 조-조 라인의 철통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보다 조-조 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철·박영선 포기 절대불가론이라고 생각하다"면서 "김연철 후보자 포기는 바로 이 정권의 대북정책 포기로 생각하고 끝까지 사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박영선 후보자는 총선 관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조국·조현옥 수석을 끝까지 보호하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 엉망진창으로 일을 저지르고 아무도 책임 안 지고, 소 잃고 외양간을 끝까지 고치지 않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연철 후보자를 겨냥해 "통일부장관 후보자라기보다는 북한 대남선동부장의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청와대의 오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일표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하고 청문위원과 싸우려 드는 오만한 태도를 계속 유지하는 아주 특이한 사례"였다며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결국 대통령이 임명해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조국·조현옥 경질…김연철·박영선 속히 지명철회 해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안다영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단행된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는 깊게 내려진 뿌리는 놔두고, 환부 위 반창고 하나 붙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 지명 철회에 대해 "종기가 덧나기 전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결과"라며, "아프겠지만 이제라도 종기를 뿌리째 드러내는 용단을 내야지 그렇지않으면 팔다리를 잘라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이미 밝힌대로 어제 박양우 문체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오늘 박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4월 4일엔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원내 교섭단체로서 해야 할 일은 응당히 하겠으니, 대통령이 보여줘야 할 건 일방통행이 아니라 여론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김형구 "국정 쇄신의 시작은 '조남매' 사퇴"

     

    민주평화당도 "장관 후보자 낙마에 대한 청와대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며 "인사추천과 검증 문지기인 '조남매'가 있는 한 아무리 공직후보자 추천 7대 기준 등을 강화하고 새 사람을 써도 잡음은 여전할 것"이라며 밝혔다.

    김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 쇄신의 시작은 '조남매' 사퇴"라면서 "'조남매'는 몸을 던져서 저수지 둑에 난 구멍을 메꿔야 한다. 그것이 촛불을 꺼뜨리지 않은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