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고 KBS 한국방송 박예원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 신문은 2일과 3일 이틀 동안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물음에 스가 관방장관을 택한 이들이 38％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는 25％,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5％를 얻었다.

28％는 이들 3명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고 답했다.

올해 6월 20∼21일 여론조사에서 정치인 7명을 선택지로 주고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고르도록 했을 때는 이시바가 응답자 31％의 선택을 받아 1위였고 스가는 3％로 4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자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49%가 스가를 선택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1％가 스가를, 22％가 이시바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차기 총리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지도력을 37％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공정성이나 성실성, 정책이나 이념을 꼽았습.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5％, 계승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의견은 42％였다.

아베 정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71％,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28％로 나타났다.

일본 여야는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를 선출한다.

의회의 다수를 차지한 자민당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되는데,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