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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곽상도 거짓말…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 신청서 20여 쪽 분량”…곽상도 “뭐가 거짓말인가”
기사입력 2021.02.11 12:15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피해사실 넉줄 신청서'만으로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중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준용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며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준용 씨는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날조하고 있다. 기사가 아니라 글짓기라고 불러야 한다"며 "거짓을 확대 왜곡해 유포하는 짓은 멈춰 달라"고 적었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며 문준용 씨가 자신이 문제 삼지 않은 부분을 거론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곽 의원은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지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은 "피해사실확인서 내용에 주목하고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라면서, 사업계획 등이 담긴 지원신청서 내용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이 입수한 준용씨 관련 자료는 지원신청서 7장, 피해사실확인서 1장, 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 등 모두 9장이라고 밝힌 뒤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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