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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성윤 서울지검장과 같은 당 친문 의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검찰출신 조응천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성윤 서울지검장과 박범계 법무장관의 행동을 공개 비판했다고 SBS 서울방송 정명원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10일 "전 정권 적폐 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표는 착한 공표이고, 조국 가족 수사과정에서의 공표는 나쁜 공표인가"라면서 "요즘 법무검찰을 보면 자꾸 고려시대 무신정권의 행태가 떠올라 씁쓸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김학의 사건 수사팀에 휴대전화 통신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성윤 지검장은 스스로 먼저 조사를 받고 지시를 하던가 말던가"라고 말하면서 "유사이래 최초로 자리를 지키는 피의자 신분의 검사장"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LH 투기 사건 수사와 임은정 검사의 한명숙 전 총리 감찰 주임검사 교체경위에 대한 감찰내용 공개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편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는 범죄사실이고 상대편에 대한 공표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위한 공익적 공표로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전날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이런 장면이 몇 년 동안 반복된 것도 이번 재보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 아닌가"라고 하면서 이런 글을 남긴 것이 여당의 4·7 재보궐 선거 참패와 무관치 않음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또 원내대표와 당 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친문 의원들을 겨냥해 "당이 부정적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가급적 이번 당내 선거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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