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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나도 매출 회복 안 돼”…“밤 10시 영업제한, 문 닫으라는 얘기”

기사입력 2021.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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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들겠지만 특히 이태원 상인들은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위험 지역'이라는 인식이 너무 커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빚을 내고 보증금을 소진해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며 밤에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상점이 밀집한 거리.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5월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매출도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원섭/이태원 상인 : "클럽발 (감염)이 터진 후에, 바로 그 때부터는 매출이 아마 한, 모든 상인이 그랬을 거예요. 99% 가까이 확 떨어졌죠."]

    월세는 밀린지 오래. 보증금까지 다 소진됐습니다.

    [이원섭/이태원 상인 : "집합금지, 안 따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폐업하게 됐죠. 너무 힘들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잘..."]

    40년 넘게 이곳에서 장사했지만 이태원이 위험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더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윤현진/이태원 상인 : "이태원 자체가 코로나 밭인 줄 알고. 손님이 전화와도 이태원,은 5개월이 지나가도 '괜찮아요?' 이런 질문을 받고..."]

    영업시간 제한이 10시로 늦춰졌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저녁이 되서야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박상수/이태원 상인 : "대부분의 상권이 저녁에 문을 열다 보니까, 그런 사람들한테는 사실 장사를 하면 할 수록 적자가 더 커지는 거리 두기 정책이죠."]

    상인들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 제한을 다양화하는 등 실질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박상수/이태원 상인 : "버틸 수 있는 정책을 내 주면 그게 방역에도 좋고 저희 자영업자들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되니까."]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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