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뉴스목록
-
정부 “간이과세자·면세사업자도 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으로 추진 중”정부가 간이과세자와 면세사업자에 대해서도 희망회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우정화 기자으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 중기부 집행 계획’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그동안 지원을 못 받은 이유는)간이과세자의 경우 반기별 매출 신고 등이 국세당국에 없기 때문에 생겼던 문제”라며 “국세당국과 협조해 매출 등의 자료를 보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이과세자 입장에서는 일반과세자로 전환한다든지, 부가세 경정이라든지 수정신고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과세당국의 자료를 비교해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부는 덧붙였다.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간이과세자나 면세사업자가 정확한 매출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왔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이재명측 “흑색선전, 제재해야” 이낙연측 “공개 검증 제안”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명백한 흑색선전의 경우 당이 해당 캠프 인사에 제재한다는 내용을 후보 간 협약문에 반드시 포함시키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낙연 후보 측은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고 KBS 한국방송 송락규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측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고의적 사실 왜곡이나 명백한 흑색선전의 경우 당이 강력하게 해당 캠프나 인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이 후보 간 협약문에 반드시 포함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뒤 후보자에 대한 자유로운 검증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 검증이 아닌 명백한 흑색선전의 경우 당 선관위가 판단해야 한다”며 “당 선관위가 선언적으로만 흑색선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되고, 필요하면 제재를 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이낙연 후보 측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작 이재명 후보는 탄핵에 반대했던 이낙연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진 거다, 본인도 그렇게 행동과 말로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언론을 통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오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김영진 의원과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도 SNS 계정을 통해 수차례 무차별적으로 네거티브를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조국 딸 동창 “내 보복심이 진실 가려…영상 속 인물은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2009년 열린 서울대 학술대회에 참석했는지를 두고 엇갈린 법정 증언을 내놨던 고교 동창이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이정은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조 씨의 한영외고 동창인 장 모 씨는 어제(25일) 자신의 SNS에 “세미나 동안 조 씨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다”면서도 “조 씨가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했다”고 적었다.이어 “저와 조 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조 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썼다.장 씨는 그러면서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멸시와 비방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국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조 씨가 정말 대단한 친구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도 했다.앞서 장 씨는 지난해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조 씨가 당시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열린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혐의 재판에서는 다소 다른 태도를 보였다.장 씨는 검찰 측 신문에서는 “(조 씨가) 만약 왔다면 인사도 하고 그랬을 텐데 그런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변호인 측 신문에서는 “(영상 속 여성이) 조 씨가 99% 맞다”고 답했다.조 전 장관 측은 조민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인턴 활동을 했으며, 세미나 당시 촬영된 동영상에서 조민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尹측, 이낙연 부인 ‘그림 의혹’ 제기…李측 “그릇된 견강부회 사과해야”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인 김숙희 씨의 그림 판매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안다영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캠프 법률팀은 26일 SNS를 통해 김 씨 관련 의혹을 열거하고,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와 비교했다.캠프 법률팀은 김숙희 씨에 대해 “1979년 미술 교사 임용 후 2000년 퇴임해 다른 활동이 없다가 2013년 첫 전시회, 2017년 두 번째 전시회를 했다”며, “코바나컨텐츠가 2009년 앤디 워홀 전을 시작으로 2019년 야수파 걸작 전까지 10여 건의 전시회를 유치·주관한 것과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낙연 후보가 전남지사 유력 후보일 때 전남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이 후보 부인 그림을 총 5점 매입했으며, 2013년 첫 전시회 당시 홍보성 기사를 내고 ‘국회의원 이낙연’ 명의 초청장을 대량 배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코바나컨텐츠는 작자, 전시 내용과 기간 등을 알리는 홍보만 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법률팀은 또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이 후보 부인 의혹이 불거졌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코바나컨텐츠는 1년 가까이 수사 중으로 협찬 기업들에 대한 무리한 압수수색 영장이 모조리 기각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 “견강부회 사과하라”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 캠프는 “윤 전 총장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릇된 견강부회에 사과하고, 겸허한 태도로 수사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후보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26일 논평을 내고, 코바나컨텐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을 거론한 뒤,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수사나 충실히 받으면 될 일을 이 후보 배우자의 그림 판매와 엮어 의혹을 제기하는 건 검증이 아닐 뿐더러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구체적 내용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서, “이 후보 배우자의 전시회가 열린 시점은 2014년 지방선거가 10개월이나 남아있던 2013년 8월로, 유력후보 배우자라는 말이 성립할 수 없던 때였다”고 반박했다.전남도시개발공사의 그림 구입 관련해선 “감사 결과에서도 위법이나 부당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밝혔다.또 “국회의원 이낙연 명의의 초청장을 지인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당시 이낙연 후보가 ‘부적절했다’고 이미 사과했다”며, “이미 사과한 일에 대해 ‘대량으로 발송했다’는 말로 부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KBS 여심야심] 민주당 경선은 어쩌다 ‘퇴행의 강’을 건넜나 / 노윤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퇴행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이른바 ‘적통론’에서 시작된 후보 캠프 간 논쟁이 17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소환했고, 급기야 해묵은 ‘지역주의’ 망령까지 등장했습니다.앞다퉈 ‘네거티브’ 자제를 외치고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수습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후보 간 공방의 선후 관계,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 민주당 ‘적통론’은 어떻게 시작됐나?발단은 이른바 ‘적통’ 논쟁이었습니다. 경선 과정에 가장 먼저 ‘적통’이라는 표현을 꺼내든 건 단일화를 한 정세균 후보와 이광재 예비후보였습니다. 지난 6월 28일 정세균-이광재 예비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이광재 예비후보는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이후 ‘적통’이 따로 있냐는 논란이 일면서, 7월 4일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김해영 면접위원이 이광재 예비후보에게 “민주당 적통이 무엇이냐, 적통이 아닌 후보가 있냐”고 물었습니다.이광재 예비후보는 “모두 적통이지만 누가 더 적통을 이어가느냐, 발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정세균 후보는 7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비교했을 때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보기에 소위 적통은 이광재 후보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도 훌륭하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저와 이광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힙니다. 6월 28일 단일화 발표 당시 이광재(좌) 정세균(우)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여기까지 ‘적통론’의 중심은 사실 정세균 후보였습니다. 그럼 현재 ‘적통’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이낙연 후보는 어떤 입장이었을까요? 이낙연 후보가 ‘적통’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7월 5일이었습니다. CBS 라디오에 나와서 “다른 분도 그렇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장했다는 것”이라면서 “세 분 대통령의 철학이 몸에 이미 배어있다는 건 틀림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충실히 구현하고 절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이낙연 후보는 다만 ‘적통’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적통이란 표현 자체가 썩 국민들께 환영받을 표현인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무현 탄핵’ 표결은 왜 소환됐나?후보들 간에 제기된 이른바 ‘적통론’에 대해, 자칭타칭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재명 후보는 여러 차례 불편한 심경을 내비칩니다.“적통에서 ‘통’은 왕세자를 정할 때 나온 얘기다. 지금은 다른 의미지만. 비의 자식, 첩의 자식 따지는 서얼 논쟁이다. 좀 서글프다. 얼자는 종이다. 민주당 당원 누구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 피, 혈통을 따진다는 느낌이다.” - 7월 16일 이재명 후보 기자 간담회“제가 적통은 아니다. 저는 그냥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인데 우리 민주당 내에서 이게 왕조시대도 아닌데 적자, 서자를 따지는 거 우습다. 지금은 민주 정부, 또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당원은 모두 다 평등하다. 다만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재명이 훨씬 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나 역사에 더 부합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7월 20일 이재명 후보 KBS 라디오 출연예비경선 TV토론 과정에 이른바 ‘반 이재명 연대’로 곤욕을 치렀던 이재명 후보 측은 ‘적통론’을 아프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가 등장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이었습니다. 먼저 말을 꺼낸 건 이재명 후보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입니다. 7월 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의 심각한 문제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할 때 찬성했나, 반대했나, 분명한 입장이 없다.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이날, 이낙연 후보는 KBS 뉴스9에 출연해 탄핵 표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대했다”고 처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투표하는 이낙연 의원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 공세는 계속 됩니다.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 후보의 사진을 공개하며 ‘탄핵에 반대해놓고 왜 물리력 행사에 동참했냐’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7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후보께서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나서서 하셨던 것 같은데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니 납득이 안된다”고 말합니다.이재명 후보 측의 이런 공세에 이낙연 후보 캠프 오영훈 대변인은 같은 날 “민주당의 적통인 이낙연 후보를 흔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재명 캠프의 모습은 딱하기 그지없다.”고 ‘적통론’을 꺼내 듭니다.이재명 후보는 7월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를 향해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습니다.“내가 보기에는 찬성표를 던진 거다. 본인도 그렇게 행동과 말로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세월이 지난 다음에 ‘나는 반대했다’ 그런 태도는 좀 국민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 아니냐. 너무 불투명하다. 그 자체도 문제다. 앞에서는 찬성해서 밀어붙이고 뒤에서는 반대했으면 그 것도 이중행위 아니냐.” -7월 23일 이재명 후보 중앙일보 인터뷰■ ‘지역주의론’으로 옮겨붙은 탄핵 논쟁‘적통’ 논쟁에서 ‘탄핵’ 논쟁으로 이어지던 후보들 간 감정 싸움은 급기야 ‘지역주의’ 논쟁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낙연 후보가) 탄핵 찬성표를 던진 거다.“라고 한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에서, 다른 발언이 단초가 됐습니다.이날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 제가 진심으로 잘 준비해서 대선에서 이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는 발언도 했습니다.이 발언을 놓고 이낙연 후보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하루가 지나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마침 이재명 후보가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호남 지역 일정을 소화하던 날이었습니다.‘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된다. 확장력이 있는 내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것이었나. (중략)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인가. -7월 24일 이낙연 후보 캠프 배재정 대변인 논평이재명 후보 캠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 불가론’을 언급한 바 없고 도리어 이낙연 후보를 극찬하며 지역주의 초월의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했다“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 당시 음성녹음 파일과 기사에서 편집된 녹취 원문도 공개했습니다.이재명 후보가 공개한 녹음 파일 내용을 보면, 이른바 ‘백제’ 발언을 하면서 ‘호남 불가론’을 직접 유추하도록 말한 대목은 사실 없습니다.뒤이어 이재명 후보 본인의 지역적 확장성을 내세우긴 했지만, 이낙연 후보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호남 출신으로 전국적 지지를 받았다고 하면서 ” 내가 이기는 것보다는 이 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다. 그래서 진심으로 꼭 잘 돼서 이기시면 좋겠다 말씀드렸다. 진심이었는데 뭐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잘 모르겠다. 근데 그때 마음은 진짜 그랬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에서 ”‘백제가 전국을’ 이런 식의 접근에 상식적인 반응을 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재명 후보가 해당 인터뷰에서 ‘백제 발언’에 앞서 ‘이낙연 후보가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한 의원은 ”인터뷰 전체 내용을 보라“면서 ”그런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이낙연 후보를 극찬했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결국, 지역주의 발언 소동은 다시 탄핵 논쟁, 적통 논쟁으로 되돌아갑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싸움입니다. 논쟁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디서 곡해가 일어났는지를 따져도 매듭을 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종친회 회장 뽑나“, ”퇴행적이고 자해적인 네거티브“두 후보 간 감정의 온도만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혈통 따져 종친회 회장 뽑느냐?’, ‘삼국시대로 돌아갔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도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고 따끔하게 경고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심판을 자처했습니다.”탄핵 당시 이낙연 후보가 반대표를 던진 건 그 당시에 다 알려져 있던 사실“이라며 ”당시 현장에도 없던 사람들이 왜 인제 와서 따지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는 ”지역주의 발언은 아니다. 호남 출신이 1등 달리고 있으니까 좋은 일 아니냐는 취지인데 그걸 뭘 또 지역주의라고 하냐“고 지적했습니다.이를테면 ‘ 쌍방과실’이란 건데, 당장 양 후보 측이 겸허하게 수용할 것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과열된 경쟁, 끝없는 네거티브라는 당 안팎의 지적에도, 후보 캠프의 입장은 흔들림이 없어 보입니다.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 라는 주문 말입니다.
-
이준석-윤석열 치맥 회동…이준석 “불확실성 절반 이상 줄였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치맥 회동’을 가진 뒤 입당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강병수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5일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난 뒤 “오늘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라며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도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어떠한 결단도 내려야겠다 생각한다”며 “이 대표께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고, 이 대표도 흔쾌히 공감했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예측 가능해야 하고,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정치는 이 대표가 선배고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저는 이 대표와 자주 만나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오늘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만남을 두고 “불확실성의 거의 절반은 제거했다”며 회동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들도 오늘 만남의 의의를 잘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해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도 시사했다. 윤 전 총장 입당과 관련한 최근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 관계에 우려가 있었다면 기우에 가깝다”며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서로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이재명 ‘백제 발언’에 이낙연 측 “게토 만드냐” 정세균 “사실상 일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다.이재명 후보 측은 왜곡 프레임이라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반발했다고 KBS 한국방송 노윤정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먼저 공세에 나선 것은 이낙연 후보 캠프 측으로, 이재명 후보가 어제(2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운다”며, ‘영남 역차별’ 발언 논란도 소환해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가 주말, 호남을 찾는다”면서 “정작 호남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행여라도 ‘지역주의’라는 단어가 나올까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호남 민초들의 심정을 알고 있느냐”면서 “왜 대한민국에 게토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저녁 무렵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지역구도에는 훨씬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가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은 것은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역구도를 타파하려 하셨던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생애에 걸친 투쟁을 기억한다”며 “그 투쟁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시도도, 발상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냐”면서 “용납 못 할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가볍고 천박하고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라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 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즉각 당원과 국민께 사과하고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낙연 캠프에 강력 경고한다”면서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호남불가론’을 언급한 바 없고 도리어 이낙연 후보를 극찬하며 지역주의 초월의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했다”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 더 기회를 드린다”며 “이낙연 캠프는 호남 불가론 논평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22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부산 경남을 찾은 이낙연 후보를 견제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후보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이재명 후보 수행 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김 전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따졌다. 최인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논란이 일자 양측 모두 게시글을 삭제했다. [자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여야,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 원 지급 합의…“국민 90% 가까이 지급”여야가 재난지원금을 국민의 90% 가까이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기로 23일 합의했다고 KBS 한국방송 노윤정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 추경안 심사가 모두 끝나 본회의 처리를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급 지급 대상에서 상위 10% 가량의 고소득자는 제외하기로 했는데, 1인 가구 기준으로 연소득 5천만 원 이상이 제외된다. 맹성규 의원은 “맞벌이 가구와 4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기준을 높여 지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재난지원금 지급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신용카드 캐시백 철회를 논의했지만, 소비 진작을 위해 일부 남기기로 합의했다. 2차 추경안은 예결위 시트 입력 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소상공인 지원의 경우, 희망회복자금과 손실보상을 합쳐 1조 6천억 원 안팎을 증액하기로 했고, 2조원 국채 상환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윤석열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나”…“지지율 하락, 조사방법에 따라 변동 가능”야권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기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좋지 않다는 취지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적에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 정치가 따로 있냐”며 반박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진수 기자가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23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의도 정치 거부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처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 국민의 안전과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냐”면서 “거부감이 있으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은 “정치에 대해 국민이 크게 실망하는 부분도 있고,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윤 전 총장은 또, 최근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선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중 (사면에 대해) 약간 반대가 많은 거 같고. 사면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는 거 같다”면서 “순수하게 헌법에 정해진 대로 국민이 분열과 갈등에서 통합이 되는 방향으로, 그런 관점에서 결단이 내려졌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 확정 판결을 두고 ‘이번 대선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여론조작이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한 질문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친여 매체를 통해 확산하는 것도 여론 왜곡 시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런 시도가 처음에는 합법과 불법을 왔다 갔다 하다가, 나중에 선거 앞두고 급해지면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청해부대 270명 코로나19 확진…부대원의 90% / KBS[앵커]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들의 국내 진단 검사 결과, 확진자가 현지 검사결과보다 23명 많은 270명으로, 전체 부대원의 90%가 감염됐습니다.이들이 탔던 문무대왕함은 우리나라를 향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습니다.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청해부대 34진에 대한 국내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아프리카 현지 검사와 비교해 2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국방부는 어젯밤 전 부대원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모두 270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전체 부대원 301명의 90%에 해당합니다.31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앞서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부대원 247명, 82%가 확진됐고,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잠복기가 지나면서 귀국해 진행된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어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청해부대원 가운데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했습니다.이번 PCR 검사에서 확진된 사람은 방역 당국의 관리 하에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도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됩니다.청해부대 34진이 승선했던 문무대왕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습니다.50일간 항해해 9월 12일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문무대왕함에는 해군 인수단 149명이 승선해 있습니다.이들은 문무대왕함과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으며, 방역조치를 진행한 뒤 문무대왕함 선내에 진입했습니다.KBS 뉴스 지형철입니다.영상편집:황보현평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9살 승아’ 오열 속 발인…“음주 운전자 엄중 처벌해야”
- 2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3‘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전 장관 1심 징역 2년
- 4발 빼는 빌라왕들…배후는 잡히기 전 증거 없앴다
- 5“북한, 400발 포사격 도발로 9.19 합의 또 위반”
- 6[KBS 취재후] ‘백내장 수술’ 브로커의 고백…“비양심적 의사들, 수술 남발” / 정재우 기자
- 714년 만에 최고 물가…식당 가격 줄줄이 인상
- 8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민주당은 경선 치열
- 9부동산 해법은 제각각…安 “연금개혁에 동의하냐”에 모두 “그렇다”
- 10지자체는 아직도, 중대재해법 지침 ‘마련 중’·‘검토 중’·‘계획 중’ / 김지숙 KBS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