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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 ‘클래식계 노벨상’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

기사입력 2024.0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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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은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현지 시간 25일, 진은숙을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인이 이 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은숙은 상금으로 25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3억 6천만 원을 받게 된다.

    독일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진은숙은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전에 받은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507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 가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바흐 음악상 등을 잇달아 받았다.

    진은숙은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와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작곡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 베를린 필하모닉은 17년 동안 녹음한 주요 관현악곡과 협주곡을 모아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1974년부터 시상이 시작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노벨상이나 필즈상에 비유된다.

    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인류 문화에 대한 기여도를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등이 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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