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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자산관리전문가(PB)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올해 주택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황현규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에 대해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 폭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경우 1~3% 하락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PB는 3~5%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높았다.
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다.
내년에 주택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전문가 22%, 공인중개사 16%였다.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
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대해 “과거 금융위기 당시 주택경기 침체에 후행적으로 부동산 PF 위험이 현실화했다”며 “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우량사업장 선별을 통한 지원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1년 전보다 4.6%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떨어졌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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