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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코로나19, 한국 포괄적 전략 주효…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기사입력 2020.04.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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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신문협회 김대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의 전격 전화 요청으로 "오는 5월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문 대통령께서 기조발언해달라"고 요청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어제로 한국 내 확진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청와대 뉴스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병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은 6일 오후 4시부터 25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5월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문 대통령께서 기조발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먼저,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늘 통화를 요청한 것은 문 대통령꼐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제로 한국 내 확진자가 가장 감소했다는 반가운 보고를 받았는데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 차원에서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고 신뢰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정상 통화와 관련, 문 대통령은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코로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국제 단합을 통한 적극적 대응으로 코로나를 퇴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WHO가 ‘전략적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해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고, 각종 보건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 연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의 기조발언도 아울러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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