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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명진 공천 황교안도 사퇴해야”…정의 “제명은 꼬리자르기”

기사입력 2020.04.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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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발언에 대해 "당초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며 "황교안 대표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차명진 후보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통합당은) 과거 세월호 막말에도 겨우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이런 징계가 소용이 없었다는 것은 그 이후에도 막말이 계속됐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면서 "거듭된 막말에도 공천을 준 것은 그동안의 막말에 면죄부를 준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차 후보 제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며 "황 대표는 막말에 면죄부를 주고 공천을 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경기 부천갑 후보인 김경협 선대위 본부장도 "차 후보는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영원히 정치를 떠나 속죄하기를 촉구한다"며 "통합당은 책임을 지고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석고대죄로 참회하라"고 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차 후보는 이미 세월호 유족들을 줄기차게 모독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온 대표적인 저질 정치인"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환기시키고 극우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매우 전략적으로 의도된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간의 못된 행실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세월호 유족들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 것으로, 그야말로 인간 이하"라며 "당장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통합당이 서둘러 차 후보를 제명하려 한다는데, 공천장을 건넨 순간부터 그간 차 후보가 내뱉었던 숱한 세월호 모독 행위들에 대해 당이 면죄부를 준 것이니, 제명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공천의 최종 책임자인 황교안 대표가 엄중하게 책임을 지라"고 했다.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성훈 수석대변인은 "통합당은 모든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한 차명진을 영구퇴출 시키고, 석고대죄로 용서를 구해도 시원치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통합당의 민낯이 다시 드러났다. 막말 후보자를 공천한 잘못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하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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