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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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상 선정 요건에 ‘다양성’ 기준 추가한다[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미국 영화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에 다양성과 포용성 기준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 서영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포함하는 새로운 아카데미상 수상 자격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공영라디오 NPR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여파로 미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아카데미가 수상 자격 기준과 관련해 새로운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아카데미상(오스카상)은 그동안 흑인 등 유색인종과 여성이 만들고 주연한 영화를 외면해 '백인 남성들의 잔치'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아카데미 역사상 흑인이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은 단 6차례였으며 수상은 한 건도 없었다.올해 2월에도 봉준호 감독의 한국 영화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았지만, 당시 시상식에서 연기 분야 후보에 오른 흑인 배우는 단 1명에 불과했다.뉴욕타임스(NYT)는 오스카상에 다양성 기준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세부사항 논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출품된 영화에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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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상] 영화 ‘기생충’ 실제 촬영지 관광객들 북적북적 / 심규일 기자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 감독, 각본, 국제장편영화) 수상 이후 실제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서울시에서는 영화 촬영 장소를 관광 상품화하겠다고도 합니다.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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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이브’…기생충 수상, 전 세계 디지털 세대가 도왔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하룻밤에 오스카 트로피 4개를 거머쥔 사람은 1954년 월트 디즈니 이후 봉준호 감독이 처음입니다.이렇게 기생충이 전무후무한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준 전 세계의 젊은 팬들 덕분이라는 평가입니다.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선 봉준호 감독.나란히 후보에 오른 선배 감독에게 아낌없는 존경을 보내고.[봉준호/'기생충' 감독 : "그 말은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가 한 겁니다."]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봉준호/'기생충' 감독 : "오늘 밤에 한 잔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요. 고맙습니다."]시상식이 끝난 뒤 배우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까지.겸손과 유머를 두루 보여준 봉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은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 관심사였습니다.미국의 한 시사주간지는 "봉 감독의 수상소감이 가장 진실하고 감동적이었으며, 생방송을 본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다"고 전했습니다.기생충이 수상할 때마다 각국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영상도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봉 준 호! (와아~)"]봉준호 열풍을 만든 주역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에 익숙하고 다른 언어권의 문화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은 '봉하이브'.즉 봉준호 감독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시상식 전부터 SNS를 통해 쉴 새 없이 입소문을 냈고, 극장가의 흥행 열풍까지 주도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기생충'을 꼽자, 오바마도 같은 봉준호 팬이라며 열광했습니다.권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위트와 겸손, 그리고 소통.이런 봉 감독 특유의 매력에 너도나도 '봉하이브'를 퍼나르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열정적으로 수용을 하고 그것을 널리널리 확산시키는 데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세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이 이렇게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스타로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기생충에 열광하고 봉준호에 열광하는 젊은 디지털 세대.오스카의 역사를 바꾼 숨은 공로자들입니다.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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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감독상 등 4관왕 쾌거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고 KBS 한국방송 이철호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지시각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차례로 수상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발표된 작품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했다.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건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이며,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다.감독상 역시 타이완 출신 리 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순수 비영어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건 아시아에서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아시아계 작가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만에 '기생충'이 최초이며,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앞서 마틴 스코세이지의 호명으로 감독상 시상식장에 오른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받고 오늘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봉 감독은 이어 "정말 감사하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그 말은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이었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제가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국제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이 부문 이름이 올해부터 바뀌었는데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 첫 번째 상을 받게 돼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며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바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국제영화상, 각본상과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편집상과 미술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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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수상은 세계의 승리”…외신 주요 뉴스로 타전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기생충이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무려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자 현지에서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입니다.외신들도 일제히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세계 영화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의 수상은 세계의 승리'라며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최동혁 특파원!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을 때만 해도 이렇게 상을 휩쓸 줄은 몰랐겠죠?[기자]저 역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돕니다.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상을 휩쓸 줄은 몰랐습니다.어제 시상식을 지켜본 이곳 현지 사람들도 대부분 깜짝 놀랐습니다. '백인상'이란 비난을 들어왔던 오스카가 무대에 처음 등장한 한국영화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기고, 또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반응입니다.[아냐 윌렌스키/영화배우 : "모두 깜짝 놀랐죠.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라고는 생각했지만 모두 놀란 분위기입니다. 영화가 더욱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쁩니다."][앵커]이 깜짝 소식을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다뤘죠?[기자]외신들은 '기생충'의 수상으로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며 주요 뉴스로 일제히 타전했습니다.뉴욕타임스는 '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썼습니다.오스카 회원들이 국제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AP통신은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다면서 기생충의 수상을 세계의 승리라고까지 평가했습니다.CNN도 오스카가 비영어권 영화에 작품상을 주는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좀 더 포용력 있는 오스카'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수상을 하기로 결정한 자체가 결국 오스카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겁니다.[앵커]지난해 국제영화 '로마'가 작품상을 받지 못해, 오스카는 '역시 백인들 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받지 않았습니까?그 영향도 있었을까요?[기자]아무래도 투표하는 오스카 회원들에게 그런 비난을 받은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해 로마 사례를 들며, 그동안 '인생은 아름다워'를 포함해 오로지 10편의 외국어 영화만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작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하지만 어젯밤 기생충에 작품상을 수여하면서 극적으로 마지막 비틀기를 선사했다고 평가한 겁니다.르몽드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도 봉준호는 오스카 시상식의 위대한 승자, 영화의 역사를 뒤엎었다며 부러움 섞인 찬사를 보냈습니다.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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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아카데미 작품상 ‘1917’ 유력…‘기생충’이 뒤집을 수도”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으로 샘 멘더스 감독의 '1917'이 유력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접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시각 7일 보도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LA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봉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LA타임스 영화평론가 저스틴 창은 '기생충'이 '1917'을 이길 수 있다면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고, 또한 수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방송 8일 자 노윤정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넌은 오는 9일 열리는 제 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일단 '1917'이 작품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생충'도 주요 작품상 후보라고 분석했다. 뷰캐넌은 '1917'이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미국 감독 조합상, 영화제작자 조합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점과 지난해 연말 개봉하고도 6주 만에 큰 흥행 성적을 올린 점 등을 근거로 유력 작품상 후보라고 관측했다.다만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3년 전 아카데미에서 슬럼가 흑인 이야기를 다룬 '문라이트'가 백인 예술가들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꺾은 것처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것이란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뷰캐넌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을 경우 '백인 일색의 편협한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된다는 점도 시상 평가위원들의 고려 요소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감독상에서도 '1917'의 멘데스 감독,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고, 만약 '1917'이 작품상을 받는다면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 영화상 수상작으로는 '기생충'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이 첫 오스카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각본상에서는 후보 중 한 명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미 2차례 각본상을 받았고, '1917'은 각본상 수상작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기생충'이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LA타임스 “오스카 작품상 ‘기생충’이 받을 것”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 2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앞서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 특파원은 5일 자 보도에서 이런 기생충의 수상 행진은 현지시간 오는 9일 열리는 오스카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소개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LA타임스는 현지시간 4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LA타임스 영화평론가 저스틴 창은 '기생충'이 '1917'을 이길 수 있다면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고, 또한 수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감독상은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받겠지만 '수상해야 하는 사람'은 봉준호 감독으로 꼽았다.다른 영화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퀸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기생충'으로 의견이 갈렸다.국제영화상은 '기생충'의 수상에 이견이 없었다.앤 톰슨 피트 해먼드 '골드더비' 영화 평론가는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멋진 얘기죠. '로마'도 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레이스를 가장 잘 하고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죠."라고 말했다.오스카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서도 기생충은 국제영화상과 각본상은 1위, 그리고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부문에선 2위에 올라 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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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상 후보 한자리에…‘기생충’ 수상 가능성은?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사흘 뒤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입니다.6개 부문 후보로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특히 '국제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점쳐지고 있는데요,이 '국제영화상' 부문의 후보 감독들이 오늘(7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LA 현지에서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각국 주요 언론들이 초청받은 미국 아카데미 행사장, 국제영화상 후보로 오른 영화 5편의 감독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검은 양복에 목도리를 두른 봉준호 감독은 맨 마지막에 나타나, 몰려든 취재진과의 별도 인터뷰 없이 단체 사진만 찍고 5분 만에 간담회장으로 향했습니다.대신, 국제영화상 부문 경쟁작으로 꼽히는 '페인 앤 글로리'의 알모도바르 감독이 '기생충'을 언급했습니다.[알모도바르/'페인 앤 글로리' 감독 : "기생충의 예도 있고, 우리도 두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그건 외국 영화에 어떤 새로운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는 나란히 옆에 앉은 두 감독, 경청하던 봉 감독은 사회자의 순서를 가로채며 알모도바르 감독에게 질문을 던집니다.[봉준호/영화감독 : "외람된 질문이지만, 어떻게 이야기 구조를 구축해 나가시는지요?"]곳곳에서 유력한 국제영화상 수상작으로 점찍은 경쟁작 두 편의 감독들이 서로를 의식하며 관심을 드러낸 겁니다.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를 포함해 관객 천여 명으로 꽉 찬 국제영화상 간담회장에서 5분씩 편집한 후보작들의 주요 장면 시사 뒤 울린 박수 소리는 '기생충'이 압도적이었습니다.봉 감독은 영화 상영 뒤엔 역시 아카데미 미술상과 편집상 후보로 오른 제작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감사를 나타냈습니다.[봉준호/영화감독 : "제 위대한 편집감독 양진모 씨. 여기 있나요?"]후보로 오른 6개 부문 중 국제영화상을 넘어 다른 5개 부문에서의 추가 수상을 기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의 쟁쟁한 후보들과 만난 봉준호 감독. 예측 사이트에선 봉 감독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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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세월호 다큐로 아카데미 후보된 감독 “유족과 약속 지킬 수 있어 다행”- 세월호 참사 다룬 다큐가 아카데미 후보에...마냥 즐거워할 수만 없는 복잡미묘한 심경- 외국인들도 영화 보며 눈시울 붉히고 선장 도망칠 땐 분노...“우리도 그런 일 있다” 공감- 이 고통의 시작이 ‘국가의 부재’였다는 것 이야기한 작품. 아카데미 시상식 꼭 참석할 것- 자료 협조해준 세월호 유족들 소망은 “세계에 알려주세요”...약속 지키게 돼 다행■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방송시간 : 1월 15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출연 : 이승준 감독 (다큐 ‘부재의 기억’/영어제목 :In the Absence) ▷ 김경래 : 아까 최광희 영화평론가랑 이야기하면서 아카데미영화제에 단편 부문에 우리 영화가 하나가 또 후보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내용이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큰 의미가 있겠죠. 영화를 만든 이승준 감독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승준 : 안녕하세요? 이승준입니다. ▷ 김경래 : 이게 영화제에 올라간 게 기쁘다, 이런 이야기는 앞에서 많이 했으니까, 저는 약간의 양쪽의 감정이 있으실 것 같아요. 이거 마냥 좋아할 만한 일도 아니고 왜냐하면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가 올라갔다고 이게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었다, 이럴 수도 없는 거잖아요. 마음이 좀 복잡하시겠어요, 올라갔다는 이야기. 물론 좋으시겠지만. ▶ 이승준 : 예,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즐거운 일이고 신나는 일인데, 누군가가 축하한다고 했을 때 이게 그렇게 축하를 할 일인...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단어를 못 쓰겠어요, 저도 축하드린다는 단어를. ▶ 이승준 : 복잡하고 미묘하고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영화 처음에 어떻게 만들게 되셨어요? 시작이 어떻게 되신 거예요, 이게? ▶ 이승준 : 사실은 미국 쪽에 공동 제작사가 있는데요, ‘필드 오브 비전’이라는 곳이고 그쪽에 온라인 베이스로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사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돼요. 제작도 하고 지원도 하고 배급도 하고 그런 곳인데, 그래서 2016년 겨울에 연락이 왔어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 김경래 : 2016년. ▶ 이승준 : 그때 한참 촛불정국이었고요. ▷ 김경래 : 그러네요. ▶ 이승준 : 그러니까 이 ‘필드 오브 비전’이라는 곳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굉장히 영화적으로 단편으로 만드는 작업에 매진하는 곳이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그 일이 촛불정국이었을 때, 촛불정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찾고 있었어요, 영화적인. 그러면서 저한테 그걸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을 했고 저랑 같이 일하던 프로듀서랑 같이 그때 세월호 이야기를 해줬어요. 세월호를 당신들은 알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그리고 그들의 고통은, 그 당시에 한 3년째 되던 해인데, 고통은 여전히 있고 숨겨진 것들이 너무 많고 그게 어떻게 촛불정국과 연결되어 있는지 설명했고요.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영화 제목이 ‘부재의 기억’입니다. 이게 당시 국가는 없었다, 이런 식의 뉴스라든가 기사라든가 뉴스타파에서도 1년째 만든 다큐멘터리 제목이 ‘국가는 없었다’였어요. 그런데 그게 외국 사람들이 이걸 이해를 할까, 이런 상황을? 상영을 해보셨고 이제 제작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했을 것 아닙니까? 어때요, 어떻게 받아들여요? ▶ 이승준 : 일단 저희가 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하고 미국에서 그다음에 특별상영회도 가지고 그랬는데요. 영화가 끝나고 불을 딱 켜잖아요. 그러면 관객들 눈이 빨개져 있고 훌쩍거리고 있고. ▷ 김경래 : 그래요? ▶ 이승준 : 예, 그리고 그 영화를 볼 때 같이 보다 보면 예를 들면 선장이 나오는 장면 있잖아요. 난리나요, 사람들이. ▷ 김경래 : 혼자 도망가는 장면이요? ▶ 이승준 : 그러면 “어머, 어머, 저거 어떻게 해, 저거 어떻게 해” 욕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시고 그다음에 공감해주시고 분노하고 슬퍼해주시고 끝나고 나면 제 손 꼭 붙잡고 “우리도 그런 일이 있다”. ▷ 김경래 : 우리나라도. ▶ 이승준 : 정부가 제대로 기능 못해서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그런 경험이 있다. ▷ 김경래 : 그렇죠, 미국도 카트리나 대참사가 벌어지고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랬죠. 저도 어제 급하게 영화를 봤습니다. 유튜브에 있더라고요, ‘필드 오브 비전’에서 올린 영어 자막이긴 한데. 보고 엄청 울었어요. 그런데 그게 이상한 마음이 들었던 게 수없이 본 화면들이거든요. 정말 수백 번은 봤을 거예요, 과장을 안 하고. 저는 더군다나 기자니까. 그런데 아직도 눈물이 나요, 그걸 보면. 더군다나 좀 특이하게 만드셨더라고요. 어떤 의도나 이런 것들이 어떻습니까? ▶ 이승준 : 일단은 이 ‘부재의 기억’은 어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그런 다큐멘터리는 아니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왜냐하면 계속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밝혀지지 않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잡았던 이야기의 큰 줄기는 ‘고통’이라는 키워드였고요. 고통은 여전히 거기에 있고 여전히 지속되는데 그렇다면 고통은 계속 이야기되어져야 된다는 측면에서 그러면 우리가 고통의 시작이 어디였지라는 것을 생각을 해봐야 돼요, 차분히 앉아서. 저희가 그 당시에 다들 굉장히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그랬잖아요, 2014년 4월 16일에. 그런데 잘 정리해보면 안타깝고 슬픈 게 아니라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게 있거든요. 국가의 부재라는 거죠. 고통의 시작은 국가의 부재였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 김경래 : 다큐멘터리 보니까 바다를 계속 보여주세요, 빈 바다. 배가 안 보이는 바다도 계속 보여주세요. 그게 무슨 의미예요? ▶ 이승준 : 보통 세월호 이전에는 사실 일반적인 그냥 바다가 되게 낭만적이고 그런 거였잖아요. ▷ 김경래 : 그렇죠. ▶ 이승준 : 달라졌어요, 저한테는 특히, 저한테는 적어도. 그 바다를 보면 다른 생각이 드는 것, 아이들도 생각나고 그때 일이 생각나고 그런 마음을 가져보자. 다시 한 번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막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오는 것보다 때로는 어떤 여백이 있는 그림을 봤을 때 더 깊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김경래 : 그런데 거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관홍 잠수사도 나오고 여러 가지 아이들 모습도 계속 다 나와요. 더군다나 이 아이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만드시면서 그런 장면들 계속 보면 굉장히 고통스럽지 않았습니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진짜 못할 짓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게 몇 달을 봐야 되잖아요, 똑같은 화면을. 어땠습니까? ▶ 이승준 : 제가 이 작품 세월호 유가족협의회하고 4.16기록단이라는 그 당시부터 기록을 해왔던. ▷ 김경래 : 독립PD들이 중심이 된. ▶ 이승준 : 그렇죠. 그 두 단체의 자료들을 협조를 많이 받았어요. 그 자료도 굉장히 많죠. 저도 보면서 영화에 안 쓰인 부분이 더 많으니까 그걸 보면서 되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편집을 할 때는 집중해서 하니까 사실 그런 것을 못 느끼다가도 가만히 속된 말로 멍 때린다고 하죠. 가만히 있으면 편집 화면에 스틸로 잡혀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있다든지 그러면... 그건 지금도 계속 생각나요, 문득문득. 그게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유가족분들이나 그때 기록을 했던 기록단 동료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그런 생각이 더 들더라고요. ▷ 김경래 : 동료 기자들 중에도 트라우마가 생긴 기자가 꽤 있어요. ▶ 이승준 : 상담받고 그러는 사람들 많아요. ▷ 김경래 :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은 세월호 참사를 많이 알리려는 목적이었습니까? 어떻습니까? 처음에 시작하실 때 뭐 외국에서 제안이 왔다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 이승준 : 그런 목적이 제일 컸는데요. 저희가 영화를 만들고 나서 유가족분들한테 보여드렸어요, 처음에. 보여드리니까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감독님, 이 영화 전 세계에 많이 알려주세요. 그거 하나 딱 바랍니다.” 이 영화를 가지고 어떤 정책적으로 아니면 뭔가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데,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그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약속을 드렸고 사실 노미네이션 된 게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 김경래 : 다행이고 그 목적을 진짜 백 몇십 퍼센트 이룬 것 아니겠습니까? ▶ 이승준 : 앞으로도 주어진 과제고요. ▷ 김경래 : ‘기생충’이 상받으면 좋겠지만 ‘기억의 부재’가 상을 받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알려지는 거잖아요, 많이. 훨씬 더 많이. ▶ 이승준 : 그렇죠, 그러면 훨씬 주목받고 많이 알려지겠죠. ▷ 김경래 : 죄송합니다, ‘부재의 기억’. 수상소감 뭐라고 하실 겁니까? 만약에 받으시면? 참석하세요, 그런데? ▶ 이승준 : 예, 참석해야죠. 좋은 기회인데 참석해야죠. ▷ 김경래 : 뭐라고 하실 거예요? ▶ 이승준 : 비슷한 이야기할 것 같아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온라인에서 볼 수 있으니까 주변 사람들하고 많이 나눠달라. 그리고 그게 가족들하고 잠수사들한테 큰 힘이 될 것이다, 제발 기억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유튜브에서 ‘필드 오브 비전’ 그리고 영어로 ‘In the Absence’ 이거 ‘부재의 기억’을 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봐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이승준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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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감독·각본 등 6개부문 후보 올라한국 영화 아카데미상(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KBS 한국방송 이진연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101년의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상(당시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오스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지난 5일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영화·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 사상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전인미답의 고지인 오스카 수상을 마침내 가시권에 두게 됐다.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에 성공하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기생충'은 13일 새벽(미 서부 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 발표에서 작품상(베스트픽처) 후보에 지명됐다.이날 발표는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와 세네갈 이민 2세 배우 이사 레이가 진행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놓고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한다. 작품상 후보에는 모두 9개 작품이 올랐다.'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과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생충' 각본을 쓴 한진원 작가와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수상을 놓고 다투게 된다.편집상 후보로도 지명된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와 경합하게 됐다. 양진모 편집자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기생충'은 미술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의 미술 담당 제작 스태프인 이하준, 조원우 씨 등이 후보자로 지명받았다.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 후보로도 무난하게 지명됐다.'기생충'과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가 후보에 올랐다.'기생충'은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수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기생충'이 각종 영화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은 거의 빠짐없이 수상에 성공해 오스카에서도 가장 수상이 확실시되는 부문으로 꼽힌다.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은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재의 기억'은 오스카 본상 도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서부시간으로 다음 달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자료 사진 = K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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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국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서 작품상 등 4관왕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GAFCA)로부터 작품상(베스트 픽처)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 현지시간으로 11일 할리우드 연예매체에 따르면 '기생충'은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작곡상, 제작디자인상, 앙상블상 등 모두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이 가운데 특히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뽑히는 등 '기생충'은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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